얼마 전 일본은 독도 근해의 수로탐사를 이유로 해상보안청 소속의 탐사선을 한·일 공동수역 내로 진입시키려 했다.

'조용한 외교'를 구사하던 한국정부도 10여척의 해안경비정을 독도 해역에 배치하며 강경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한국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에 놀란 일본측이 탐사선의 독도진입 계획을 철회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일본의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황금섬의 비밀'(홍윤서 지음,지식더미,전2권)은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놓고 벌이는 무력충돌을 그린 가상다큐멘터리.미 육군 미사일학교 한국군 담당교관 출신으로 한국군 미사일부대 창설멤버였던 저자의 이력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한일병탄 100년을 맞은 2010년 8월15일 새벽,일본의 극우 테러리스트들이 독도를 급습해 점령한다.

한국정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독도를 탈환하기 위한 해·공군 합동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일본의 군사력 앞에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전국 각지에서는 무능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진다.

온 나라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핵미사일을 탑재한 광개토대왕함이 몰래 기지를 빠져 나간다.

대통령의 제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출동한 광개토대왕함의 군인들은 독도를 무력으로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나아가 일본 본토 해안까지 접근해 일본을 굴복시키기 위한 압박작전을 펼친다.

세계가 경악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핵무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광개토대왕함을 제한적으로 공격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광개토대왕함은 승리의 깃발을 올리고 귀환하는데….각권 1만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