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한달간 신규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달인 6월 3천586대보다 16.7% 감소한 2천987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월별 신규 수입차 등록대수가 3천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천690대) 이후 5개월만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2천768대) 보다는 7.9% 증가했다.

이로써 올들어 7월까지의 신규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7월 등록대수인 1만5천698대 보다 47.7% 늘어난 2만3천180대에 달했다.

7월 신규 등록된 차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485대로 가장 많았고, ▲렉서스 431대 ▲메르세데스-벤츠 380대 ▲아우디 299대 ▲폭스바겐 286대 ▲혼다 276대 ▲크라이슬러 187대 ▲볼보 126대 ▲포드 125대 ▲인피니티 122대 ▲푸조 109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 3-6월 4개월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한 렉서스는 이번에 BMW에 자리를 내줬고, BMW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또한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렉서스 ES350(274대)으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카'로 기록됐으며, BMW 320(159대), BMW 523(13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1㏄ 이상 3천㏄ 이하가 1천112대로 가장 많았고, 3천1-4천㏄ 765대, 2천㏄ 이하 719대, 4천1㏄ 이상 391대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천107대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고, 경기 770대(25.8%), 경남 609대(20.4%) 등으로 나타나 상위 3개 지역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가 전체의 83.2%에 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7월은 예년보다 긴 장마로 인한 영업점 내방고객 감소와 계약 저조로 수입차 등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