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내 1000원대 환율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주식이 채권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삼성증권 신동석 분석가는 "지난 7월 北 미사일 발사이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글로벌 확장 속도의 둔화나 미국의 强달러 선호 등에 영향 받아 원화 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경상수지 악화도 원화 약세에 일조할 것으로 평가.

신 연구원은 "특히 원화는 실질실효환율 기준 아직도 14% 고평가돼 있다"고 강조하고"원달러 환율의 1000원대 복귀는 정상적 움직임이다"고 설명했다.

연말 예상치는 달러당 970원으로 내년말은 1,010원.

신 연구원은 이어 "이같은 원화의 약세는 해외투자의 매력을 그만큼 높여줄 것"으로 지적했다.일본시장이 가장 유망하다고 꼽고 엔화>위안화>달러화>원화 순으로 통화가치가 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해외 인플레 압력이 국내 물가에 더 크게 반영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까지 맞물려 돌아가면 국내 물가압력은 생각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이는 채권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주식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무엇보다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공장 이전 우려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설비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