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7천187억원, 영업익 180억원, 순손실 292억원

팬택앤큐리텔[063350]은 올 2분기 매출액 2천920억원, 순손실 31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0.7%, 매출 대수는 178만9천대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 1분기 대비 31.6%, 87.4% 떨어졌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기(3.8%)에 비해 큰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내수 판매량이 45만 대를 기록, 전 분기 대비 7%가 감소했고 해외 시장은 저가 '레이저폰' 의 모토롤라 등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북미 사업자의 유통 재고로 해외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5% 떨어졌다"고 말했다.

팬택앤큐리텔은 한편 올 상반기에 매출액 7천18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순손실 292원, 영업이익률 2.5%를 냈다고 집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9천665억원에 비해 25.6% 떨어진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영업손실 73억원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회사 측은 이런 영업이익과 달리 순손실을 낸 것에 대해 ▲스카이 인수 대금 ▲SK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개발비 감액손실 등의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그러나 "하반기 내수 부문에서 슬림형 단말기를 주력으로 가격 대비 효용성이 높은 제품을 대거 출시, 적극적인 판매 드라이브를 펼 생각"이라며 "해외 시장도 미국 시장의 유통재고가 소진되고 일본 KDDI에 가을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