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의 국산 1호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가 개발 11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올해 말 선보여 '제픽스' 등 기존 다국적 제약사의 B형간염 치료제와 한판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30일 출시 전 '발암성 시험자료 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레보비르의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산 신약으로는 지난해 11월 허가를 받은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이은 11번째 허가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가 임상시험에서 발암 안전성에 특별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아 발암성 시험자료 보고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광약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보험약가를 결정받아 오는 12월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측은 레보비르가 출시 2~3년 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현재 600억원 규모의 B형간염 치료제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픽스'와 '헵세라',올해 출시 예정인 한국BMS의 '바라크루드'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