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체들 최장 10일간 휴가 실시

현대자동차가 28일부터 사실상의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등 이번 주말부터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최장 10일간의 여름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28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투표자에 대해서는 정시간 근무 8시간을 인정키로 했다.

이는 노사 단협에 조합원 총회시 정시간 근무 8시간을 인정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
이에 따라 27일 근무하는 야간조는 28일 오전 6시 퇴근하면서 투표한 뒤 곧바로 여름휴가에 들어가고 28일 주간조는 아침에 출근해 투표를 하고 곧바로 퇴근해 휴가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28일부터 사실상의 여름휴가에 돌입하면서 오는 8월6일까지 10일간 쉬게 된다.

한편 울산지역 다른 기업체들도 대부분 현대차의 휴가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여름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9일부터 여름휴가가 예정돼 있지만 노조창립 기념휴일(28일)을 포함해 8월6일까지 10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도 29일부터 8월6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그러나 KCC 울산공장 등 일부 기업체는 단체협상규약에 여름휴가가 4일로 규정돼 있어 8월1일부터 8월6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휴가를 떠난다.

이 밖에 석유화학공단 내 SK와 에쓰오일, 삼성석유화학 등은 장치산업이라는 특성상 공장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여름 집단휴가는 따로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