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스낵시장을 놓고 제과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스낵시장이 약했던 롯데제과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롯데제과가 프리토레이와 제휴를 통해 새롭게 내놓은 제품 치토스입니다.

본격 출시 이전 10일간의 테스트 판매에서만 10억원이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대박조짐을 보였습니다.

여기에다 본격 출시일인 지난 24일 이후에도 전국 대형 할인점을 위주로 벌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이 쑥쑥 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제과업계 1위 업체이지만 위상에 걸맞지 않게 그동안 상대적으로 스낵시장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해 12% 정도의 점유율로 30%가 넘는 스낵시장 1위 농심에는 물론, 20%대의 오리온과 크라운-해태제과에도 한참 뒤졌습니다.

하지만 치토스 출시와 함께 롯데제과는 본격적인 스낵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설종태/롯데제과 마케팅실 팀장

"치토스 출시를 발판으로 삼아서 향후 프리토레이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아이템을 받아 이런 방식으로 스낵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롯데제과의 도전에 스낵 1위 농심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하지만 새우깡, 칩포테토, 양파링 등 기존 장수제품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시장 수성에 자신 있다는 입장입니다.

치토스를 롯데에 넘겨준 오리온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오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세번째 스낵공장을 완공하면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해태제과는 맛동산을 명품화한다는 목표 아래 신세대에게 인기있는 오사쯔, 생생감자칩 등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스낵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기자)제과업체들이 스낵시장에서 역량을 집중하면서 이 시장을 놓고 한바탕 전면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