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유럽형 TV 수신 휴대전화인 'DVB-H폰'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현지 단말기 매출이 6월 한 달 동안 2억 유로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5월부터 텔레콤 이탈리아(TI)와 허치슨 이탈리아(H3G)에 DVB-H폰 2종(모델명 :SGH-P920, SGH-P910)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지 유력 경제지인 '이코노미'는 최근 'DVB-H폰으로 이룬 삼성의 기록적인 성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월드컵 기간 동안 어디서나 경기중계를 본다는 장점 때문에 삼성 DVB-H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이탈리아 DVB-H 시장에서의 성공은 세계 모바일 TV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며 "지상파 DMB, DVB-H, 미디어플로 등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 기술에서 삼성 휴대전화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