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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알프스 산자락에 클래식 선율이 녹아드는 음악과 관광의 나라 오스트리아.

대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Mozart·1756~1791)를 배출한 이 나라를 국민소득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인구 800만의 개방경제형 소국에 해당하는 오스트리아의 1인 당 국민소득은 유럽연합(EU) 내 4위, 세계 10위.

2차 대전의 상흔을 치유하고 오스트리아가 부국(富國)이 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 것은 관광산업이 아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오스트리아 경제를 일으키고 현재까지 경제 기관차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은 이 나라의 수출산업이다.

오스트리아의 수출의존도는 30%가 넘는다.

이는 첨단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수출 역군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기업들은 대개 3가지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그룹은 오스트리아에서 전통적으로 발달해온 유가공업과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성공한 경우이며 두 번째 그룹은 남들이 신경 쓰지 않는 틈새시장에 전력을 기울여 성공한 경우다.

세 번째 그룹은 환경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다.

첫 번째 그룹의 예로써 모차르트 요구르트와 우유를 파는 잘츠부르크의 중소기업 밀치를 들 수 있다.

이 회사의 종업원은 155명에 불과하지만 연매출액은 1,090억여 원(9,100만유로)을 상회한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경우로는 뵐러-우데홀름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들이 신경 쓰지 않던 기계공구용 기타 합금강 자재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는 인공위성용 카메라 특수렌즈나 우주복도 오스트리아의 중소기업들이 납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첨단 환경산업 분야의 사례로는 산업 현장의 소각로 등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지닌 인테그랄사와 특수센서를 통해 폐기물을 자동 분리해내는 리사이클링 기법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빈더사를 꼽을 수 있다.

모두가 '작지만 강한' 기업의 전형이다.

오스트리아를 대변하는 변변한 기업도 없으면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걸출한 기업들을 배출한 비결은 역시 '기술'이다.

기술이 있으니까 규모는 작더라도 세계시장을 휘어잡는다.

한국기업으로 눈을 돌려보자. 국내 기업들은 '큰 것'만을 추구하며 규모를 넓혀왔다.

모두가 기술로 세계시장을 공격하고 있을 때 비로소 덩치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지는 얼마 안됐다.

다소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이 같은 기술전쟁에 우리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많은 기업들이 첨단 기술로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성공을 예감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기업들이 있다.

전화 한 통과 키보드 몇 번만 두드리면 전문 수리기사의 방문 없이 PC를 복구시켜주는 원격 복구서비스 '서프라이즈 메딕컴'을 선보인 (주)선각이 바로 그런 회사다.

최근 획기적인 온라인 복구서비스 개발을 거의 완료한 (주)선각은 하반기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과 캐나다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40년 동안 한결같이 볼트(bolt) 개발과 생산, 유통에만 주력해온 (주)대한볼트도 '품질'과 '신용'이라는 정석으로 승부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회사 전반에 혁신의 메스를 가하고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선언한 이 회사는 5년 후 매출 700억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무섭게 뛰고 있다.

또 후발주자로 출발했음에도 불구, 탄탄한 기술력으로 관 이음쇠 분야 리딩기업으로 부상한 동양벤드와 사회복지 차량을 비롯한 특장차 분야에서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주)오텍도 '强小' 기업의 전형이다.

규모는 작지만 강철같이 강한 기업들의 경영현장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