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신임 사장 "저요 저요"..28일까지 공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이강원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후임을 놓고 벌써부터 금융업계에선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전광우 딜로이트그룹 부회장(57),김수룡 도이치뱅크코리아 회장(55),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60),이영균 한은 부총재보(58),홍석주 한국증권금융 사장(53) 등이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55)과 오종남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54)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이어서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KIC사장추천위원회가 지난주 구성돼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장 공모신청을 받고 있다"며 "KIC가 외환보유액을 해외에 투자하는 기관인 만큼 사장의 자격은 금융·투자 관련 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제한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총괄 부회장을 지낸 전광우 부회장은 지난해 KIC 초대 사장 공모 때 이강원 사장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후보였다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수룡 회장은 케미칼은행 투자그룹 홍콩지사 아시아 본부장,매뉴팩츄러즈하노바은행 한국·대만 심사부장,체이스맨해튼은행 한국본부장 등 다양한 외국금융회사 근무 경력을 갖고 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라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조흥은행장을 지낸 홍석주 사장은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국고자금과 공공기금 운용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다.
KIC에 17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위탁하는 한국은행측 인사로는 이영균 부총재보와 박철 전 부총재가 거론된다.
이 부총재보는 런던사무소와 워싱턴 주재원을 거쳐 외환분석실장과 국제국장을 역임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