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화제주 분석은 서울증권입니다.

강기수기자 나왔습니다.

강기자, 올 초 한주흥산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며 주총에서 '위임장 전쟁'까지 벌였었는데요,

강찬수회장이 지분을 매각했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증권이 오늘 아침에 강찬수회장 지분매각을 공시했습니다.

강찬수회장이 보유중인 1,282만주를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서울증권 강찬수회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고, 유진기업이 기존 보유중인 주식 141만주를 합쳐 1,423만주(지분율 5.4%)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됩니다.

한편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취득할 수 있는 539만주도 매각계약에 포함돼, 향후 유진기업의 지분은 2천만주에 달할 전망입니다.

<앵커>

매각 가격은 얼마에 결정됐습니까?

<기자>

<cg 강회장 지분 매각>

주당 1,600원으로 지난 주말 종가대비 200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총 매도 금액은 200억원을 소폭 넘습니다..

올 초 스톡옵션으로 100만주 행사가격은 750원이었고요, 이후 475만주를 1,000원에 행사해, 매각차익규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찬수회장의 지분매각은 예상 밖인데요, 그간 강회장은 독자경영의지를 계속 밝혀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간 계속된 M&A설과, 한주흥산과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강회장은 독자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는데요,

<cg 강회장 지분 매각 배경>

강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하지만,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서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대주주를 계속 찾아왔는데, 유진기업이 적격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서울증권을 인수한 유진기업에 대해 알아보죠.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유진기업은 시멘트 및 레미콘을 제조판매하는 건설회사로 유진그룹의 주력사입니다.

유진그룹은 28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으로 서울증권 인수 배경은 금융사업 진출을 통해 건설전문그룹으로 도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할 정도로, 자금력에선 풍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증권에 대한 쿠션 매각이 아닌 육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강회장의 서울증권 지분매각으로 증권산업 M&A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네, 자본시장 통합법 추진으로 증권산업은 대형화와 전문화가 불가피해보입니다.

중소형증권사의 경우 생존마저 위협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맥락에서 중소형증권사간 짝짓기 내지는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중견그룹사로 인수합병등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런 맥락에서 올 하반기 증권주에 새로운 모티브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