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과다지출이나 보험료 덤핑 경쟁 등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5사업연도(2005.4.1-2006.3.31)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한 27개 손보사들의 순이익은 모두 5천422억원으로 전년의 6천280억원에 비해 858억원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처럼 다른 금융회사들과는 달리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전년의 3천568억원에 비해 3천180억원 늘어난 6천748억원에 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 순이익 감소 규모를 보면 흥국쌍용이 313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 238억원, 삼성화재 162억원, LIG화재가 96억원 감소했으며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사들은 적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사업비를 과다지출하거나 보험료 덤핑 경쟁을 벌이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경영을 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을 포함한 전체 28개 손보사들의 원수보험료는 24조9천581억원으로 전년의 22조6천606억원에 비해 2조2천97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내 일반 손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92.3%로 0.5%포인트 감소한 반면 온라인사와 외국계 손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3%와 1.3%로 0.3%포인트 및 0.1%포인트씩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