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64비트와 '듀얼코어' 기능을 겸비한 노트북PC가 나왔다.

한국HP는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64비트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MD 튜리온64 X2'를 장착한 'HP 프리자리오V3000'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그동안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인 코어가 두 개여서 성능이 향상됐다는 '듀얼코어' 노트북은 많이 나왔지만 64비트까지 동시에 지원되는 CPU가 탑재된 제품은 처음이다.

64비트 듀얼코어 노트북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32비트 싱글코어 노트북에 비해 50~60% 빨라 복잡한 연산이나 고화질 동영상 등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프리자리오 V3000'은 14.1인치 멀티미디어 노트북이다. 3차원(3D)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성능이 뛰어난 '엔비디아 지포스 6150'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다. 가격대는 129만원대와 139만원대가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