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2일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누적 생산 차질이 4만6천954대, 매출 손실은 총 6천45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주.야간조가 각 6시간씩 파업을 진행키로 함으로써 파업의 강도를 높였으며, 각 2시간씩의 잔업과 주말특근까지 거부하고 있어 전체 파업시간은 하루 8-12시간에 달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특히 파업의 장기화로 판매 부문과 정비 부문의 일상적인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노조의 파업으로 휴가철을 앞둔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고 신형 싼타페와 아반떼 등 신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제12차 본교섭을 가졌지만 임금 6만500원(기본급 대비 4.4%) 인상, 성과금(통상급의 100%)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100만원) 지급, 하반기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50% 지급 등의 회사 타협안에 대해 노조가 수용할 수 없다며 파업 강도를 높이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