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희망자 73% 상대 외모 중시"

재혼을 희망하는 남녀가 가장 기피하고 싶은 대상이 뚱뚱한 남성과 나이들어 보이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은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재혼희망자 529명(남 245명, 여 284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 외모'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25.7%는 나이들어 보이는 여성을, 여성의 32.0%는 뚱뚱한 남성을 기피대상으로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는 `노티나는' 여성 외에 ▲지저분한 피부(24.1%) ▲부스스한 머리(20.0%) ▲진한 화장(19.2%) 등을 `비호감 외모특징'으로 꼽았고, 여성은 ▲기름기 흐르는 얼굴(27.1%) ▲비어져나온 코털(25.0%) ▲배 위까지 올라온 바지(22.2%) 순으로 답했다.

`배우자의 외모를 중시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2%(`매우 중시한다' 13.8%, `중시하는 편이다' 59.4%)가 `중시한다'고 답해 외모를 잘 가꾸는 사람이 재혼상대를 만날 때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성의 외모를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남녀응답자 59.9%가 `초혼 때보다 이성의 외모를 덜 중시한다'고 답해 첫 결혼 때보다는 배우자의 외모를 많이 따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상대방 맞선복장'으로는 남성은 `치마정장'(45.7%)을, 여성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39.4%)을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