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201명을 태운 러시아 'S7' 항공사(시비르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가 9일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150명 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최소 122명이 숨지고 58명이 생존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나머지 탑승자 21명의 행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관련 당국에 문의한 결과 한국인 사상자는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에 파견한 외사관을 통해 사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 검찰은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이나 기장의 실수로 보고 있으며 회수한 블랙박스를 검토해 사고 경위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