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대부업체인 웰컴 크레디라인(대표 손종주)은 미국계 템플턴 자산운용이 자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형태로 550만달러(약 52억원)를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손종주 대표는 "템플턴은 웰컴 크레디라인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등을 높이 사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로 국내 대부업체의 공신력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올해 4월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템플턴 미국 본사의 심의로 실제 투자 유치는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템플턴 자산운용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TSEMF II'라는 펀드를 만들어 270억달러를 운용해오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웰컴 크레디라인은 현재 2만명의 대출 고객과 370억원의 대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3위권의 대부업체다.

웰컴 크레디라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내년 중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