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의 '아이오페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40㎖,7만원 선)'는 멜라스토퍼,꽃다지 씨앗 추출물,비타민C 유도체 등의 성분을 넣어 미백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멜라닌을 생성하는 멜라노좀 주변의 pH(산도)가 5 이하라는 점에 착안해 미백성분을 전달하는 나노 사이즈 캡슐인 멜라 스토퍼를 pH5 이하에서 터지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미백성분이 멜라닌 근원지까지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침투하도록 한 것.

비타민C 유도체가 주성분인 아이오페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특허 출원한 꽃다지 씨앗 추출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 추출물은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고 혈행을 촉진해 뛰어난 미백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꽃다지란 강한 햇빛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기있는 흰 빛을 유지하는 십자화과의 일종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이오페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는 올들어 지난해 대비 7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세웠던 '작년 대비 30% 성장'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것.

아이오페는 2005년부터 대한민국 여성 피부에 대한 보고서 형식의 광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 '매직 이펙터' 광고를 시작으로 올 2월 말부터 방송된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 광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광고에서는 '대한민국 30대 여성 80%,미백을 위해 이것저것 바꿔봤다'라는 카피를 통해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아이오페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의 인기 비결은 인터넷 웨딩숍 등을 통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펼친 것에 있다.

이는 제품력에 대한 제조사의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한 마케팅 기법이다.

효과를 본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무섭게 퍼지면서 매출이 자연히 오르게 됐다는 것.

명수진 아이오페 브랜드 매니저는 "아이오페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첫째가 제품력"이라며 "아무리 광고를 잘하고 디자인이 예쁘다 하더라도 화장품,특히 미백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고객이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한다면 절대 재판매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오페는 화이트젠 딥 화이트닝 인텐시브의 인기를 바탕으로 총 4단계로 이뤄진 '딥 화이트닝 프로그램(단계별 5㎖용량 2개들이,12만원 선)'도 새롭게 선보였다.

딥 화이트닝 프로그램은 각질관리,미백 환경 조성,집중관리,사후관리의 4단계로 나눠진 총 8주 완성 프로그램으로 사용자가 최상의 미백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