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팀은 천연물로부터 간염 치료 물질을 개발,대원제약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4일 밝혔다.

'엘큐'(LQ)로 이름 붙여진 이 물질은 천연 생약에서 추출해 안전성이 우수하며 손상된 간조직의 세포 재생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이 물질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대원제약에 관련 특허와 제약 기술을 이전,천연물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대원제약은 앞으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등 단계별 연구를 지원하고 신약으로 상용화할 경우 국내 판권을 갖기로 했다.

국내 간질환 사망자는 10만명당 1만1000명에 이른다.

또 세계적으로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3억명,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1억5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간염 치료에는 일부 약물만이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라미부딘은 일부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에게 유효하지만 내성을 유발하고,인터페론은 감염된 지 얼마 안된 정상 면역능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