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율이 작년 동기에 비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2006년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은 28개사 가운데 승인을 받은 기업은 22개사로 승인율이 78.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5개사 가운데 34개사가 심사를 통과, 75.6%를 기록했던 것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승인율은 2005년 1월 증권선물거래소(KRX) 출범 이래 평균 승인율인 75.2%도 웃돌았다.

KRX 출범 이래 총 134개사가 상장예심을 청구했고 이 가운데 121개 기업이 심사대상에 올라 91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다.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은 "KRX 출범 이후 심사기준이 더욱 투명해지고 객관화돼 상장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증권사의 사전지도 강화도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승인기업 가운데 1천억원 이상의 대형 기업이 2개에 불과,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은 350억원과 41억원에 머물러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1.6%, 11.3% 감소했다.

상장제도팀은 "예비심사청구계획에 따르면 하반기 68개사가 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전체로는 100~110개사가 심사청구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부터 규제되는 우회상장 차단 효과로 기업공개(IPO)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