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업체들은 7월 한달간 가격 할인, 여름 휴가비 지원 등 각종 판매조건을 내걸고 새차를 뽑아 휴가를 떠나려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대차는 승용차의 경우 클릭, 베르나(디젤 포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휴가비 20만원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증정한다.

지난달에는 이들 차종에 대해 30만-50만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졌었다.

또한 RV(레저용차) 가운데 신형 싼타페, 투싼, 트라제XG, 스타렉스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휴가비 50만원 또는 휴가비 30만원과 디지털카메라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06년 국가고객만족도 승용부문 6년 연속 1위, 투싼의 JD파워 초기품질만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1위 등을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현대차는 이 기간에 차를 출고하는 고객이나 인터넷 응모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투싼 1명, 신형 아반떼 1명,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 이용권 300명, 피카소 전시회 관람권 1천명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쌍용차는 '서머 보너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휴가철 판촉활동을 벌인다.

행사기간 로디우스 200만원, 카이런과 액티언 150만원, 렉스턴 30만원 등 여름 휴가 보너스가 해당 차종 구입고객들에게 지원된다.

또한 약정 할부기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원금을 상환하는 '마음대로 할부', 연체 유무에 상관없이 해마다 '-1%'씩 이율이 인하되는 '누구나 -1% 할부', 차량 인도금을 24-36개월 유예하는 '인도금 유예 할부' 등도 병행하며, 뉴체어맨 구입 고객들에게는 고급 골프백 세트를 증정한다.

GM대우차는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차량을 구매했을 경우 20만-200만원(토스카, 윈스톰 제외)을 할인하고, 장기재고 차량에 대해 추가(15만-300만원) 할인해주는 6월 판매조건을 7월에도 실시한다.

가령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의 경우에는 정상할부에 따른 200만원 할인, 2005년 9월30일 이전 차량에 대한 300만원 재고 할인 등 각종 할인 조건을 합치면 최대 590만원까지 싼 값에 살 수 있다고 GM대우측은 설명했다.

또한 3일부터 출시된 첫 SUV 윈스톰에 대해서는 경쟁사 SUV를 타다 윈스톰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 2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의 경우에는 할부 원금과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마이 웨이 할부'(SM7), 유류비 20만원 지원(SM5), 새내기 직장인 및 신규 운전면허 취득 고객에게 20만원 지원(SM3 뉴제너레이션) 등의 6월 판매조건을 7월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