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282억6800만달러(통관 기준 잠정치)로 지난 5월(278억2000만달러)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6월 수출액은 증가율로 따지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증가한 것으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22억8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6% 감소했다.

수입액이 259억8400만달러로 22.1%나 늘어난 탓이다.

따라서 상반기 무역수지 역시 72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0.8% 줄었다.

상반기 수출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부품(14.9%) 반도체(14.2%) 일반기계(15.8%) 선박(19.8%) 등 '전통 효자 품목'들이 10%대 중반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인도(32.9%) 중남미(39.5%) 등 신흥시장 수출 호조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17.3%)이 선진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6.4%)을 크게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