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74.15 달러 까지 오르다가 전날에 비해 41 센트 상승한 배럴당 73.93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로써 뉴욕 유가는 이번주들어 배럴당 3.06 달러(4.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는 1년전에 비해 21%가 높은 것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예상 보다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 당분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있으며, 그럴 경우 성장이 계속돼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