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했습니다.

김양섭 기자 자리에 나왔습니다.

경기 하강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수 있습니까?

[기자]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하면서 경기 하강 우려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CG:경기선행지수 4개월째 하락>

5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 하강곡선을 그렸습니다.

<CG:동행지수 두달째 내림세>

또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2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CG:투자지표 부진>

투지 지표도 부진합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2.1% 늘었지만 지난 4월의 7.1%에 비해 증가세가 주춤해졌습니다.

건설 기성은 0.9% 증가로 둔화됐으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17.9% 감소해 3개월째 두자릿수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앵커]

산업생산이나 소비지표등은 호조세를 나타냈는데....

[기자]

생산과 소비 등 실물경기는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1.6%, 전달보다 1.7% 각각 증가했습니다.

5월 산업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올해 2월(2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성장 주도 업종인 반도체.영상음향통신.자동차를 제외한 산업생산은 2.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소비재 판매 5%대 증가>

소비재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5.8%증가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5%대 증가세에 그쳤습니다.

[앵커]

정부는 그동한 5% 성장에 대해 확신해왔는데,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전히 5%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아직까지는 상승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반기 상승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경기 정점에 대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8일 "연간 5%내외 성장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한 수정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수정될 가능성을 일축한 셈입니다.

[앵커]

한국은행에서는 4% 성장에 그칠것이란 얘기가 나왔는데...

[기자]

재경부와는 다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낮은 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연초 전망치인 5%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비친 셈입니다.

또 물가 상승압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말쯤 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가까울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 역시 당초 목표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는 부담이 될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민간연구소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측보다 전망이 어둡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떨어질 경우 경기 침체 확률이 통계적으로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연구원은 현재의 내수성장세가 지속되면 4%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2000년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내수부문 성장세가 앞으로 10년간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4.6%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앞으로 소비와 투자를 되살리지 못할 경우 성장동력이 갈수록 활기를 잃어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양섭 기자와 5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