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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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5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대 우크라이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수출시장에 대하여 KOTRA 김창식 키예프 무역관장을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장> 우리나라의 대 우크라이나 수출이 2005년 39%, 금년 5월 기준 46%가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수출 증가율의 3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급격히 신장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종 수출품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백색가전 그리고 핸드폰 등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우크라이나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의 부품을 SKD 상태로 수입하여 조립 판매 하고 있는데 없어서 못 팔정도로 잘 팔립니다. 자동차 부품은 금년 5월까지 140%이상 수출이 증가 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가전, IT 분야의 산업 기반이 취약한데 우리나라의 백색가전과 핸드폰 제품은 디자인과 성능이 좋고 가격도 경쟁적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산 핸드폰을 사려고 3개월씩 봉급을 모으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2005년부터 우크라이나의 무역적자 폭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와 같이 한국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규제 움직임은 없습니까?
<관장> 이 문제는 저희 키예프 무역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5월 18일 편직물에 대한 덤핑조사가 개시 되었는데 우리나라산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 옛셰누크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과 대담하는 자리에서 중국과 터키산 저가 상품이 밀려 오는데 대한 우려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나라 제품은 저가품이 적어 다소 안심이 됩니다.
정식으로 세관이 통관되지 않는 그레이 마켓(회색통관)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난달 냉장고에 대한 통관 강화로 삼성과 대우산 냉장고의 통관이 다소 어려웠습니다. 그레이 마켓으로 들어오는 우리나라와 제3국산 한국 상품을 모두 집계하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은 지금 통계의 2배 반인 1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우크라이나가 WTO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동향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관장> 우크라이나는 WTO에 가입하기 위하여 2005년 12월 EU로부터 시장경제 지위(MES)를 인정 받았고, 2006년 1월 미국으로부터도 인정 받았습니다. 2006년 3월 WTO 실무자 회의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집트와 호주에서 반대하고 있고, 농업 부문과 서비스 부문의 개방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설탕 수입 쿼터제, 고철 수출 금지 해제 등 17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새로 구성된 NEW ORANGE TEAM에서는 2006년 말까지 WTO 가입을 위해 발걸음을 더욱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WTO에 가입하면 수입 관세 등이 국제 수준으로 낮아져 양국간 무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생활용품, 가전제품 그리고 IT 제품의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며 농산품, 암모니아수 등 화학용품의 수입도 다소 늘어날 전망입니다. /끝.
기진선기자 qmfforl@wowtv.co.kr
<관장> 우리나라의 대 우크라이나 수출이 2005년 39%, 금년 5월 기준 46%가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수출 증가율의 3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급격히 신장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종 수출품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백색가전 그리고 핸드폰 등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우크라이나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의 부품을 SKD 상태로 수입하여 조립 판매 하고 있는데 없어서 못 팔정도로 잘 팔립니다. 자동차 부품은 금년 5월까지 140%이상 수출이 증가 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가전, IT 분야의 산업 기반이 취약한데 우리나라의 백색가전과 핸드폰 제품은 디자인과 성능이 좋고 가격도 경쟁적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산 핸드폰을 사려고 3개월씩 봉급을 모으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2005년부터 우크라이나의 무역적자 폭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와 같이 한국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규제 움직임은 없습니까?
<관장> 이 문제는 저희 키예프 무역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5월 18일 편직물에 대한 덤핑조사가 개시 되었는데 우리나라산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6월 2일 옛셰누크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과 대담하는 자리에서 중국과 터키산 저가 상품이 밀려 오는데 대한 우려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나라 제품은 저가품이 적어 다소 안심이 됩니다.
정식으로 세관이 통관되지 않는 그레이 마켓(회색통관)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난달 냉장고에 대한 통관 강화로 삼성과 대우산 냉장고의 통관이 다소 어려웠습니다. 그레이 마켓으로 들어오는 우리나라와 제3국산 한국 상품을 모두 집계하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은 지금 통계의 2배 반인 1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우크라이나가 WTO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동향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관장> 우크라이나는 WTO에 가입하기 위하여 2005년 12월 EU로부터 시장경제 지위(MES)를 인정 받았고, 2006년 1월 미국으로부터도 인정 받았습니다. 2006년 3월 WTO 실무자 회의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집트와 호주에서 반대하고 있고, 농업 부문과 서비스 부문의 개방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설탕 수입 쿼터제, 고철 수출 금지 해제 등 17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새로 구성된 NEW ORANGE TEAM에서는 2006년 말까지 WTO 가입을 위해 발걸음을 더욱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WTO에 가입하면 수입 관세 등이 국제 수준으로 낮아져 양국간 무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생활용품, 가전제품 그리고 IT 제품의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며 농산품, 암모니아수 등 화학용품의 수입도 다소 늘어날 전망입니다. /끝.
기진선기자 qmfforl@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