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사자'에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 세로 반전해 56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1.55포인트(0.28%) 오른 560.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주말보다 1.22포인트(0.22%) 오른 560.5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는 불안한 자세를 취하면서 56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은 이날도 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13일 이후 1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일 연속 동반 '팔자'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10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LG텔레콤을 선두로 통신서비스가 3.3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종이.목재(2.28%), 통신방송서비스(2.04%), 반도체(2.04%)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타제조(-4.59%), 운송(-2.62%), 방송서비스(-1.52%), 기계.장비(-1.23%), 유통(-1.02%) 등 일부 업종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극명히 엇갈렸다.

NHN은 0.67% 내리며 30만원을 밑돌았으며 다음도 2.58% 내리며 닷새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반면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은 각각 0.35%, 6.8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5.10%), CJ홈쇼핑(-4.77%), GS홈쇼핑(-0.59%) 등은 이날도 좀처럼 강세로 전환하지 못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각각 4위, 8위 ,15위로 밀려났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LG텔레콤은 5.45% 오르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하나투어(1.02%), 메가스터디(1.98%), 휴맥스(0.26%), 서울반도체(11.64%) 등 낙폭이 컸던 업종 대표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집단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위탁급식업체 CJ푸드시스템은 급식 이날 학교 급식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가 이틀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쟁 급식업체로 '반짝 반사 이익'을 탔던 신세계푸드는 정부가 이번주부터 전국 1만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6.11% 내렸다.

벅스인터는 늑장 공시에 따른 불성실 공시법인으로의 지정을 예고 받고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밖에 덱트론은 나노기술 관련 신생 기업인 나노엑사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탔고, 소리바다 우회상장 관련주인 바이오메디아와 소프트랜드는 이틀째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3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475개 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테마주 보다는 실적호전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전략에 국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