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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노조 산별 전환 비상] (上) 금속노조 파업 전체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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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는 현재 8개의 산별 노조가 있다. 이들 산별 노조에 소속된 노동자는 23만9840여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노조원 175만명(공무원노조 포함) 중 1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산별노조로는 민주노총 산하에 금속 보건의료 택시 대학 공무원 민주버스 전교조 등이 있고 한국노총 산하에 금융노조가 있다.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조직에는 교원노조가 있다.

    소산별과 지역별 노조를 합할 경우 여러 개 사업장이 하나의 노조로 뭉친 연합노조는 모두 399개로 60만4000여명의 노조원을 거느리고 있다.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는 각각 100개가 넘는 사업장이 하나로 뭉쳐져 있다. 금속노조의 경우 한진중공업 등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중소기업들이다. 현대자동차 대우조선 등 대기업 노조들은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에는 들어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임금협상을 위임하는 금속산별노조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과 임금 등 제반여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산별 노조는 이미 사용자와의 교섭에서 힘을 내세워 막무가내식 집단행동에 나서기 일쑤다.

    이 때문에 파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재계는 산별교섭을 노사 갈등의 다른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다.

    대기업들이 산별교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산별교섭이 본격 추진된 2004년의 분규 건수는 전년도 320건에 비해 38%나 급증한 462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58%인 269건이 산별노조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노조가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노조 76건,보건의료노조 66건,버스노조 37건 등이었다.

    "산별노조가 있는 곳에 파업이 있다"는 얘기가 이 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나머지 193건은 기업별 노조(일부는 소산별 등)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추세는 2005년에도 나타났다.

    전체 노사분규는 287건으로 전반적으로 노사안정추세를 보였지만 금속노조의 파업 건수는 전체의 38%인 111건이나 차지해 산별노조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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