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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집중한 LGD…제품가격 40% 높였다
중소형 OLED 세계 2위 굳혀
주력 제품 평균단가 1년 만에
815달러→1131달러로 높아져
아이폰·태블릿 중심 라인 재편
일각선 "애플 의존도 높아져"
주력 제품 평균단가 1년 만에
815달러→1131달러로 높아져
아이폰·태블릿 중심 라인 재편
일각선 "애플 의존도 높아져"
29일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주력 제품 평균 단가는 1131달러(약 170만원)였다. 2024년(815달러)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0%가량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박리다매’ 전략에서 벗어나 적게 팔아도 이윤이 많이 남는 고가형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결과”라고 말했다. 저가 디스플레이는 중국 회사에 가격 경쟁력이 밀리는 상황에서 기술 격차가 있는 고부가 가치 시장을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를 주력 제품으로 밀며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2년 40%이던 OLED 매출 비중이 지난해 61%로 증가하는 등 OLED 전문 회사로 체질을 개선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9.4%를 기록하며 중국 BOE(16.7%)를 제치고 ‘업계 2위’ 입지를 굳혔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기업을 상대로 비교 우위를 이어가며 실적을 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범용 제품으로 주로 팔리는 LCD와 달리 OLED는 고객 맞춤화를 통해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 기술력도 탄탄하다. 특허정보 분석업체 페이턴트피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LG디스플레이의 탠덤 OLED 분야 미국 특허 건수는 3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업계 일각에선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의존도가 높아진 게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 매출은 14조8359억원인데, 이는 이 회사 연간 매출의 57.5% 수준이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꾸준히 거래하면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지만, 애플과의 계약에 변화가 발생하면 회사 실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용 OLED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집중 투입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