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6일자) 해도해도 너무한 현대차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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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올해도 어김없이 파업에 들어간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주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내일부터 나흘간 매일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노조측은 지난 5월 이후 9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공식적인 협상안(協商案)을 제출치 않았다는 점을 파업의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그룹 최고사령탑이 자리를 비우고 있을 뿐 아니라 고유가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같은 문제까지 겹쳐 회사측이 쉽게 협상안을 내놓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님은 누가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 최고사령탑의 부재(不在)에 따른 경영차질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미국 동유럽 등지의 현지공장 착공식이 잇따라 연기된 것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후퇴하고 있는 형편이다.
언제쯤 이번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도 회사측의 경영정상화 노력에 적극 힘을 보태기는커녕 오히려 뒷다리를 걸고 넘어진대서야 말이 되겠는가.
더욱이 세계자동차업계의 동향을 감안할 때 노조측이 내놓은 요구 자체도 무리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노조측은 올 협상안으로 임금 12만5524원(기본급 대비 9.10%) 인상,당기순익의 30% 성과급 지급,직무 및 직책수당 인상 등을 요구한 상태다.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고,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일본 도요타가 올해 사상최대규모의 설비투자를 실시하고 전략 소형차를 개발하겠다고 공언(公言)해 놓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이런 식으로 내몫 챙기기에만 급급해도 되는 것인지 정말 의문이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그야말로 습관적인 것이란 점에서 더욱 문제다.
이 회사 노조는 1995년 이후 12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노조가 설립된 1987년부터 따져도 1994년 한 해를 제외하고 19년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회사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례 행사성 파업을 반복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현대차 노조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회사와 노조가 함께 살 수 있는 길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주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내일부터 나흘간 매일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노조측은 지난 5월 이후 9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공식적인 협상안(協商案)을 제출치 않았다는 점을 파업의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그룹 최고사령탑이 자리를 비우고 있을 뿐 아니라 고유가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같은 문제까지 겹쳐 회사측이 쉽게 협상안을 내놓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님은 누가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 최고사령탑의 부재(不在)에 따른 경영차질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미국 동유럽 등지의 현지공장 착공식이 잇따라 연기된 것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후퇴하고 있는 형편이다.
언제쯤 이번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도 회사측의 경영정상화 노력에 적극 힘을 보태기는커녕 오히려 뒷다리를 걸고 넘어진대서야 말이 되겠는가.
더욱이 세계자동차업계의 동향을 감안할 때 노조측이 내놓은 요구 자체도 무리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노조측은 올 협상안으로 임금 12만5524원(기본급 대비 9.10%) 인상,당기순익의 30% 성과급 지급,직무 및 직책수당 인상 등을 요구한 상태다.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고,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일본 도요타가 올해 사상최대규모의 설비투자를 실시하고 전략 소형차를 개발하겠다고 공언(公言)해 놓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이런 식으로 내몫 챙기기에만 급급해도 되는 것인지 정말 의문이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그야말로 습관적인 것이란 점에서 더욱 문제다.
이 회사 노조는 1995년 이후 12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노조가 설립된 1987년부터 따져도 1994년 한 해를 제외하고 19년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회사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례 행사성 파업을 반복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현대차 노조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회사와 노조가 함께 살 수 있는 길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