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매도가 오히려 약?"

아울렛 업체인 세이브존I&C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세이브존I&C는 9.23% 급등한 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10 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 오르며 30%나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들도 7일간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세이브존I&C 주가가 상승세를 탄 시점은 외국계 헤지펀드가 하루에 132만주를 매도하며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 7일 이후다.

회사 관계자는 "JF에셋이 주식을 대량 매도한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F에셋이 주식을 한꺼번에 매도한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 사이에 '어떤 회사냐'는 궁금증을 일으키게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JF에셋이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지난 9일 6.78%로 떨어졌던 세이브존I&C의 외국인 지분율은 21일 7.3%까지 상승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이브존I&C의 시가총액은 58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본사를 제외한 영업점의 주요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만도 900억원 이상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