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GMO)이란 말은 거부감을 주기 딱 좋습니다.가치중립적이면서 이해하기 쉬운 바이오푸드(Biotechnology Food)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분야 생명공학 학술대회인 '작물 기능 유전체학(Crop Functional Genomics) 2006'에 참석한 앤디 벤슨 국제식품정보협의회(IFIC) 국제담당 부회장은 22일 기자와 만나 바이오푸드란 용어를 사용해 주기를 특별히 당부했다.

그는 먼저 바이오푸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우려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벤슨 부회장은 "현대의학의 산물인 백신이 개발됐을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진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바이오푸드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004년 기준으로 세계 14개국이 바이오푸드를 생산할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으며 수세기 동안 교배와 육종을 통해 개발한 농작물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푸드는 영양실조를 막기 위해 쌀에 비타민을 첨가한다든지,특정 바이러스나 해충에 강하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농산물을 말한다.

옥수수 대두 면화 등이 대표적인데 아프리카에선 호박,캐나다 유채,하와이 파파야 등도 바이오푸드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바이오푸드가 이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