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소형주로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에 개인 큰손이 등장했다.

개인투자자 박영옥씨는 22일 대동공업 주식 25만여주를 장내 매입,5.39%의 지분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박씨는 컨설팅업체인 스마트인컴 대표로 이달 15일 23만여주를 매입했으며 이후 추가로 2만여주를 사모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대동공업은 매년 이익을 내는 우량회사로 기업가치가 확실하다고 판단해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며 "아들 명의로도 소량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분을 추가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경영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동공업은 농기계 분야 1위 업체로 지난해 3510억원 매출에 5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올 1분기에는 1223억원 매출에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522억원으로 1500억원 이상에 달하는 보유 순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3∼4%대(시가배당률 기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준식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32.7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