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거리 응원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화제에 오른‘엘프녀’ 한장희가 갑작스런 유명세로 인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

한장희는 모 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지난 13일 한국-토고전 거리 응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엘프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한장희에 대한 네티즌들의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무명 모델인 한장희를 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만들려는 의도적인 계획이 실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한장희의 가까운 한 측근은 이에 대해“현재 (한)장희가 이 일로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은 물론 친구들의 홈피에 게재된 사진들까지 삭제하고 있는 상태다. 빨리 이런 상황이 끝나기만 바라고 있다”고 그녀의 심경을 전했다.

현재 한장희는 매우 가까운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외부와의 연락마저 끊은 상태다. 뉴스엔 취재진 역시 전화 인터뷰를 직접 시도했으나 한장희의 강한 거부로 성사되지 못할 정도로 이번 일에 많은 중압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측근은 연예계 연관성에 대해서도 “모델 생활과 함께 한때 여성 그룹 멤버로 앨범 준비를 했을 만큼 끼와 재능이 많은 친구다”면서 “그렇다고 장희가 연예인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쪽에 큰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장희는 한때 여성그룹 폭시의 멤버로 가수 데뷔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장희가 일반의 지나친 관심과 잘못된 억측에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cox109@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