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을 사용하면 생식기 사마귀와 대부분의 자궁 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대학의 레이첼 와이너 연구팀은 8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 파트너가 항상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 파트너의 콘돔 사용 횟수가 5% 미만인 여성에 비해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될 위험성이 7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트너가 성 관계중 절반 이상 콘돔을 사용하는 여성들도 파트너의 콘돔 사용 횟수가 5% 미만인 여성에 비해 HPV 감염 위험성이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HPV는 성생활을 하는 성인들중 절반이 일생중 어느 시점에서 감염되며 보통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때로 자궁경부세포에 이상을 일으켜 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 연구는 뉴 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됐다.

(보스턴 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