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의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증시 주변의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소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5.74포인트(0.45%) 내린 1,256.4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 주말 단숨에 43포인트에 육박하는 급반등이 이루어진 데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조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등 시장 안팎의 부담요인이 겹치면서 하락 출발한 뒤 한 때 1,25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이 1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315억원 매도우위로 9일째 '팔자'에 나섰고 기관 역시 219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상승반전을 이끌만한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유통(1.80%)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상태이며 전기.가스(0.18%), 운수장비(0.26%)업종도 소폭 오름세다.

삼성전자(-0.18%)는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면서 5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하이닉스(-2.19%), LG필립스LCD(-2.4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약세흐름을 타고 있다.

금융주 역시 신한지주(0.59%)가 소폭 반등한 것과는 달리 국민은행(-1.85%), 우리금융(-0.57%), 하나금융(-1.80%) 등은 모두 조정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연 사흘 급등하며 23만원선을 회복했던 POSCO(-1.72%)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 주말 급등장에서 소폭 반등에 그쳤던 한국전력(0.56%)는 이틀째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1.55%)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4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 편입과 에너지개발사업 가능성 등을 재료로 연일 급등해온 SK네트웍스(12.95%)는 6일째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2개를 포함, 17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하한가없이 441개 종목이 약세이며 81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