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도 대∼한민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월드컵 기간에 운항하는 모든 여객편 기내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실시간 전달하는 `월드컵 중계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9일 항공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전 세계를 운항하는 자사 소속 항공기들과의 교신 및 모니터링을 통해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가 월드컵 기간에 축구 중계센터로 변신한다.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0일부터 한달간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 경기를 비롯해 주요 경기 결과를 여객기 내에서 속보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합통제센터는 10일(한국시각) 개막전 첫 경기인 독일-코스타리카전 경기 소식을 프랑크푸르트발 인천행 KE906편 여객기에서 제공한다.

또 우리 대표팀 전 경기(전체 항공편)와 미국ㆍ독일 등 취항국가 중 월드컵 출전국의 경기(해당국 출ㆍ도착 항공편) 및 결승 토너먼트 경기(전체 항공편) 등 주요 경기 내용을 기내 속보로 내보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독일 월드컵 기간 한국전이 열리는 시간에 운항하는 모든 항공 편 기내에서 실시간으로 경기 내용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센터에서 기내 위성전화 시스템과 항공기-지상국간 쌍방향 데이터 통신시스템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경기 내용을 기내로 전달 하고 이를 다시 기장과 부기장이 기내에 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B777 기종에 탑승한 승객은 인터넷을 통해 월 드컵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1일부터 국내 공항 카운터에 월드컵 포토존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6월 한달간 유럽행 승객들에 한해 기내에서 20벌씩의 응원복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종우 윤종석 기자 jongwoo@yna.co.kr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