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변동성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올 들어 급등락 장세가 연출되며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30일까지 코스닥시장의 일간 변동성은 1.81%로 지난해 1.25%에 비해 높아졌다.

일중변동성 역시 1.85%로 2005년 1.45%에서 커졌다.

일간변동성과 일중변동성은 2000년 3.95%, 4.82%에서 ▲2001년 2.74%, 2.72% ▲2002년 2.09%, 2.18% ▲2003년 1.81%, 1.83% ▲2004년 1.38%, 1.41%로 꾸준한 낮아졌다.

일간변동성은 매일 종가의 변동 비율, 일중변동성은 하루 최고치와 최저치의 변 동성을 분석하는 것으로 모두 증시의 변동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변동성이 낮을수록 주가 형성이 안정적이고 투자자의 거래비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올 들어 변동성이 커졌지만 현재 수준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이 점차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종목은 여전히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동성이 큰 상위 50개 종목에 대한 개인 순매수 금액은 24억원으로 전체 평균 11억원의 2배 이상 수준이었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체 평균(847억원)에 비해 적은 576억원이었지만 회전율은 전체 회전율(385.60%)의 3배 이상인 1천334.76%에 달했다.

즉, 변동성이 큰 종목은 주로 저가주로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종로봇은 일중변동성 12.24%, 일간변동성 8.79%로 일중변동성 1위, 일간변동성 2위에 올랐다.

일간변동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는 골든프레임(8.80%)이 이름을 올렸고, 성광은 일중변동성(12.15%) 2위에 위치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