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미기 인 뉴욕'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캐릭터 의류 브랜드다.

뉴욕 현지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간당 평균 매출액은 3억~4억원 정도로 론칭 3개월 만에 우리홈쇼핑 의류 브랜드 중에서 매출기여도 1,2위를 다투는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우리홈쇼핑은 젊은 여성층의 시청 시간대를 감안,매주 토요일 오후(2시간)에 '미기 인 뉴욕'을 고정 편성하고 있다.

디자이너 지미기씨는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뉴욕주립대 패션전문학교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출신이자 패션 모델과 파티 플래너로 활약 중인 그는 한 달의 절반 이상을 뉴욕에 머물며 패션 스타일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쇼나 잡지 등을 통한 트렌드 분석보다는 뉴욕의 바(bar) 클럽 전시회 등을 돌며 실생활과 밀접한 스타일을 제품에 반영하는 있는 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평.

'미기 인 뉴욕'은 로즈 핑크,아쿠아 블루,네이비 등 독특하고 화려한 색상을 채택하고 있고,올해 유행하는 레이스 소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사이즈는 44에서 88까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름 신상품으로 선보이는 '레이스 스리피스'와 '크레타 원피스와 스리피스' 복합 구성 등은 '미기 인 뉴욕'이 추구하는 실용적 디자인을 엿보게 한다.

스리피스의 재킷 스커트 톱블라우스를 각각 단독으로 활용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게 한 것.

다양한 세트 구성과 중고(中高)가대의 가격정책도 히트 배경으로 꼽힌다.

가격은 5만원에서 10만원대까지.알뜰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세트 구성으로 가격을 세분화한 것도 주효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