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2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78.00P(0.50%) 떨어진 15,425.7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초반 강세를 나타내던 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커진 개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특히 중소형주들이 크게 밀려났다고 설명.

자스닥 등 신흥 시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수가 한때 라이브도어 쇼크 직후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1만5341)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방송 지분 매매와 관련한 무라카미(村上)펀드의 내부자 거래 혐의가 포착됐다는 소식에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팔자를 한층 더 가속화시킨 것으로 관측.

도쿄 1부지수 중 소형주들의 하락률이 2%를 넘어섰으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 인기가 많은 소프트뱅크가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한동안 1조엔 아래로 줄어들었던 거래대금이 1조4397억엔으로 늘어났다.상승 종목 수는 205개에 불과했으나 1438개 종목은 밀려났다.

미즈호FG와 미쓰비시UFJ를 비롯해 무라카미펀드 관련주인 스미토모창고, TBS 등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반면 소니와 교세라, 도요타, 혼다 등은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POSCO DR은 7220엔으로 전날보다 10엔(0.14%)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