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고(故) 이종욱 사무총장의 후임을 오는 11월 선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WHO는 집행이사회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회의를 열어 후보자를 지명한 뒤 9일 특별총회를 개최, 표결을 갖는다는 일정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안데르스 노르트스트룀 총장 직무대행은 6월1일부터 회원국들에게 후보자 추천을 통지하고 9월5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한 뒤 10월5일까지 회원국들에게 후보자 명단을 보낼 계획이다.

집행이사회는 11월 6∼8일의 회의에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면접을 거친 뒤 표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지명하며 9일 소집되는 특별 총회는 이를 수용할 지와 취임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WHO는 전했다.

WHO집행이사회는 지난 23일 특별회의에서 새 총장 선출절차를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WHO 총장 후보자 지명은 통상 6개월로 정해져 있지만 총장의 유고라는 비상한 상황임을 감안, 규정이 유보된 셈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