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29일(한국시간) 미국 AT&T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으나 '홈런 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통산 715호 홈런을 헌납했다.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 1 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팀이 6-3으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2패),방어율은 4.17로 조금 나빠졌다.

김병현은 그러나 본즈에게 '역사적인' 홈런 한 방을 내줬다.

6-0으로 크게 앞선 4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오른 본즈와의 풀 카운트 대결 끝에 6구째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해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본즈는 이 홈런으로 715호 홈런을 기록,전설적인 홈런 왕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본즈는 통산 홈런 신기록 보유자인 행크 아론(755개)과 간격을 40개 차로 좁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