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 토고 축구대표팀이 독일 클럽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9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독일 뷔르템베르크주 방겐에 월드컵 캠프를 차리고 담금질 중인 토고는 이날 비버라흐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 클럽팀 FV 올림피아 라우프하임과 평가전에서 투톱으로 나선 압델 카데르 쿠바자(갱강)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가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터트려 2-0으로 이겼다.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토고는 전반 7분 미드필더 알레시스 로마오의 패스를 받은 쿠바자가 미드필드에서 단독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줄곧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인 간판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는 후반 32분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독일 출신의 오토 피스터 토고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아직 단점이 많고 더 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며칠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

결과보다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고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2일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에서 리히텐슈타인, 다음 달 6일 방겐에서 클럽팀 FC 방겐과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