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서는 '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네덜란드 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널'은 27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축구 지도자들의 추천과 선정 작업을 통해 뽑는 올해의 감독상 '리누스 미셸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리누스 미셸상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1, 2부 리그 감독 36명과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감독 등 총 38명의 지도자가 선정 작업에 참가한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히딩크 감독이 국내 리그 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PSV에인트호벤을 이끌고 2005-2006 시즌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데 이어 호주 축구대표팀을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후보로는 히딩크 감독 외에 루이스 반 갈 AZ알크마르 감독, 에르윈 쿠만 페예노르트 감독이 올랐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thasilverkiw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