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운동본부 촛불시위ㆍ결의대회 등 일정 밝혀

'한미FTA(자유무역협정)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정부의 원정 시위 철회 촉구 담화문 발표와 관련,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대로 다음달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미국 원정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FTA범국본은 "정부가 한미FTA에 대한 의견 수렴도 제대로 하지 않은 데다 아무런 근거 없이 원정시위대가 불법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미 미국 현지 사회단체와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워싱턴의 여러 장소에 합법적인 집회 신고를 했으며 최대한 대중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미FTA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반전ㆍ반세계화 단체 및 교포단체 70여개와 연대해 다음달 4일 오후 미국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고 본협상 첫날인 5일 오전에는 협상장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5일 오전 9시30분과 7일 오전 10시에는 각각 미국 백악관 옆 내셔널 프레스 클럽과 미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오후 4시 미국 노총회관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본 한미FTA'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들은 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60∼70명 규모의 원정 시위대를 조직, 6월 1∼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