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미FTA 협상을 앞두고 각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찬반양론이 분분한 가운데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된다는 쪽에는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도약을 위한 새로운 흐름으로의 동참이다."

"급하게 진행됐고 준비가 부족해 문제점이 나타날 소지가 많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한미 FTA 협상을 놓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조언이 숨가쁘게 오고 갑니다.

협상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내용들이 이어진 가운데 개방된 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지 여부, FTA의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이익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농업 분야의 경우 개방에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정부는 철저한 대비와 함께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부총리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정밀한 영향 분석과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범정부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효율 적인 대책 추진을 위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반면 소모적인 찬반논란은 뒤로하고 한미 FTA를 통해 우리경제의 체질 개선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계기로 삼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시장개방 정책 추진은 개방형 통상국가로 나아가는데 필수적인 관문이라며 FTA를 통해 기업의 역량 배양과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한덕수 부총리는 이번 협상이 각 분야의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부총리

(미국 등 주요 국가와의 FTA 체결은 상품과 자본의 교류를 확대하고 경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이주환>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조건 없는 개방을 지양하고 사회적인 고민 등을 수렴해 경제적인 이익과 기회 창출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속도조절과 일관된 전략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