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 스탭스㈜ 대표 cwpark@staffs.co.kr >

얼마 전만 해도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한마디로 모범생다운 사람이었다.

이들을 채용하여 기업에 적응훈련을 시키고 일을 통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육성시켜 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무한경쟁 아래에서는 인력을 육성할 만한 여유도 많지 않아 인력 채용에 있어서도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추세다.

또 조직의 목표에 맞춰 일을 잘 수행할 사람,회사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같은 일이라면 보다 빨리,동일한 시간이라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은 과거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계발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며 책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회사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동기 부여를 해줌으로써 역량 강화를 촉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소홀히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이 그럴듯해 보이거나,또는 현실 도피를 위해 새로운 일에 기웃거리는 등 경력과 관계 없는 다른 업무나 업종으로 바꾸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나 자신에 대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변화 추구는 지금까지의 축적된 경험이나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결국 언제나 초보 인생을 살아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오늘의 내 모습은 어제까지의 총체적 결과이며,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내일이라는 미래의 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조직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고 회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회사는 물론 자기 자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업무와 관련한 전문서적을 구독하고 경험을 체계화하며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나 사례를 접목함으로써 시행 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시도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차별화한 경쟁 우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초석이 되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또한 동료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전문화를 요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려는 욕심,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은 환경이 바뀌어도 쉽게 적응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