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RV 등 가스선 4척을 수주하는 등 가스선 부분에서 초강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벨기에의 엑스마사로부터 LNG-RV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그리스의 걸프 마린사로부터는 초대형 LPG선도 2척을 수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선박의 가격은 모두 7억 3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RV는 기존 LNG선에 선박 계류시스템과 재기화 시스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한 하역시스템 등 부유식 해양 플랜트의 개념을 도입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이용할 경우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천연가스의 수요가 적고 일시적인 지역이나 수요가 급증할 경우에도 별도의 큰 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형태의 LNG선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LNG-RV수주는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7척의 LNG-RV이면 육상 터미널 없이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인 2천만 톤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숫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가스선 부분에서 모두 85척을 수주해 그 가운데 이미 34척을 인도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RV는 2009년 11월, 초대형 LPG선은 2009년 7월까지 모두 인도됩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9척 포함 모두 25척 약 52억 2천만 달러 상당의 영업 실적을 올렸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