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를 연 4.0%에서 동결한 영향으로 환율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리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와 역외세력의 달러매도가 겹치면서 전날보다 6원 상승한 935원60전으로 하루만에 93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과 정부당국의 강력한 방어의지가 확인되면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5년물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콜금리 동결의 여파로 어제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4.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하락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경기회복 둔화가능성에 더욱 주목하면서 채권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9800여 계약이나 순매수하면서 금리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리는 양상이었지만, 6월 콜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시중금리의 등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