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인터파크는 11일 1분기에 매출 323억원,영업이익 33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영업이익은 438% 급등한 것이다.

순이익은 128% 증가한 56억원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회사측이 전망한 연간 영업이익 규모 30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2분기 이후에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올해 초 연간 실적을 매출 1284억원,영업이익 30억원,순이익 100억원으로 전망했었다.

회사측은 이익 증가 이유로 △도서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 증가 △상품권 등 기타 매출 증가 △수수료율 상향 등을 꼽았다.

지난해 말 판매된 도서 및 티켓관련 매출 일부가 1월매출로 이연된 것도 매출 증가의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인터파크가 이번 실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비수기인 2분기에는 주춤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실적이 좋아진 것은 마케팅비용이 줄었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품권 관련 매출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2분기 이후에는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