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4월 고용동향, 개선 추세 이어지고 있으나 미흡한 속도...한국투자증권 : 일시적 고용 회복 모멘텀 둔화, 조만간 개선될 수 있어 ■ 고용지표 일부 개선, 그러나 개선 속도는 미흡 4월 중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5%를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했다.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만9천6백 명 증가하여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월과 4월의 취업자 증가를 합하더라도 4만2천7백 명으로서 2월에 감소했던 5만3천3백 명에 미치지 못해 일자리 증가 속도는 다소 미흡해 보인다. ■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고용 개선 긍정적인 면으로는 내수 관련된 업종들의 고용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도소매업의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0.6% 감소에 그쳐 향후 증가세 반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2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이는 소비 회복이 고용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들 업종의 고용 회복은 다시 소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개선 속도가 미흡한 것은 대외 요인 악화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며 조만간 해소될 수 있어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개선 속도가 미흡한 것은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대외 요인의 악화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경련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4월에 99.8을 기록하여 100을 하회했으며, 통계청의 소비자전망조사에서도 역시 소비 심리가 조금씩 후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출 대상국가들의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 증가세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조만간 기업 및 소비자 심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고용지표가 보여준 것은 대외 요인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모멘텀 둔화이며 이는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